프레임에 담긴 '입도조'의 발자취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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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도조/박정근 사진집

켈파트프레스는 박정근 작가의 사진집 입도조를 발간했다.

입도조는 제주라는 섬에 들어와 조상이 된 사람들을 일컫는다.

박정근 작가는 2010년을 전후에 들어온 제3세대 입도조를 불안계급으로 이해하고 있다. 박 작가는 자신 역시 불안한 환경을 가진 제주에서 작업을 이어가며 이 작업들 관통하는 코드를 자연스럽게 찾아냈다.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시대, 불안계금을 유인한 자연과 문화를 제주가 가지고 있었다.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입도한 이들은 불안계급에 속한 이방인이었다. 또 그들을 찍어나간 작가 박정근의 자화상을 다시 그들 3세대 입도조를 통해 찍어가고 있었다.

벌써 10여 년 전부터 박정근이 제주에서 찍어나간 해녀에서부터 입도조, 4·3 유가족 등 일련의 작업들은 관찰자로서든 증언자로서든 모두 제주라는 환경에 속한 작가의 위치를 끊임없이 확인하는 과정이고, 그 자신의 위치를 명확히 묘사하는 입도조 시리즈는 그점에서 가장 유의미한 작업이라 말할 수 있다.

켈파트프레스 刊,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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