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16일 청와대 분수대서 회견
제주지역 11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16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제2공항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해온 제2공항 건설계획은 지난 4년간 무수한 부실과 조작, 은폐 의혹이 확인되면서 이미 정당성을 상실했다”며 “그런데도 국토부는 제2공항 건설을 법적으로 확정하는 기본계획 고시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어 “최근에는 제2공항이 결국 공군기지로 이용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로 확인됐다”며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도 제주도를 군사기지화 할 우려가 있는 남부탐색구조부대 창설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 ‘절차적 투명성과 주민과의 상생방안 마련을 전제로 제2공항 조기개항을 지원한다’는 모순적인 공약으로 지금의 혼선을 자초했다”며 제2공항 건설 강행 중단을 위한 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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