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특위 구성 의회 내홍…道 상대 행감 첫날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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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남 의원 “결의안 발의 문제”
박원철 위원장 “道의 외면이 원인”

제주특별자치도를 상대로 한 제주도의회의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이하)가 본격 시작됐지만 제주 제2공항 특별위원회 구성을 놓고 의원 간 내홍으로 행감 첫날부터 파행을 겪고 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박원철, 더불어민주당·제주시 한림읍)는 16일 제주도 도시건설국과 도시디자인담당관을 상대로 행감을 진행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행감 시작에 앞서 김태석 의장·박원철 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 지원을 위한 도민 공론화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놓고 환도위 의원들 간 파열음이 나왔다.

안창남 의원(무소속·제주시 삼양동·봉개동)은 “지난 회기에서 제2공항 공론화 청원을 처리한 결론은 ‘제주도지사는 환경부가 국토부에 권고한 안대로 공론조사를 하도록 공동의 노력을 하거나 도의회가 공론화를 추진하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게 적절하다’는 내용이었다”며 “환경부가 제시한 것은 공론화만이 아니라 다양한 방법의 주민의견을 수렴하도록 등 여러 내용이 있다. 그럼에도 도의회가 바로 공론화를 추진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발의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피력했다.

이에 박원철 위원장은 “지난 2일 도지사가 입장을 발표하며 공식적으로 제2공항 공론화 청원 처리 결과를 의회에 보고했다. 도지사는 분명 의회의 권고안대로 하지 않겠다고 명확히 밝혔다”며 “그래서 의회가 공론화를 추진하는 방안으로 김태석 의장과 제가 구성 결의안을 발의했다”고 말했다.

이후 양 의원은 사전 논의 문제 등 언성이 높아졌고, 다른 의원들이 정회를 요청하면서 10여분 간 감사가 중지되는 등 파행을 겪었다. 감사 속개 이후 안 의원은 결국 회의장을 나가버렸다.

아울러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강성균, 더불어민주당·제주시 애월읍)에서는 제2공항 공론화 예산과 관련해 현길호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조천읍)은 “정치적인 의도와 달리 할 수 있는 근거가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예비비를 집행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예비비는 긴급한 수요가 있는 경우나 재해 또는 재난 발생 시 사용하도록 하고 있어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곤란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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