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수련원 사망 50대 “숨진 지 45일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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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 결과 타살 혐의점 발견 안 돼
경찰, 원장 등 관계자 3명 긴급체포
시신 닦고 설탕물 먹였다는 진술 확보

제주시지역의 한 명상수련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남성이 사망한 지 한 달 이상 지난 부검결과가 나왔다.

17일 제주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진행된 부검 결과 제주시지역의 한 명상수련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A(57·전남)씨는 사망한 지 45일가량 된 것으로 추정됐다.

부검 결과 특별한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약독물 검사를 통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수련원 원장 등 관계자 3명을 긴급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시신을 매일 닦고, 설탕물을 먹였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현재 수련원 원장 등은 설탕물을 먹였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진술은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건물 안에 추가 시신이 있는 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특공대와 수색견도 투입했지만, 별다른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시신을 매일 닦고, 설탕물을 먹였다는 진술이 나온 만큼 종교 주술적 행위가 있었는 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30일 제주시지역의 한 명상수련원에 수련하러 가겠다고 집을 나선 뒤 91일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두절됐다.

연락이 닿지 않자 A씨의 부인이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경찰은 지난 15일 해당 명상수련원 모기장 안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부패가 진행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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