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통행 가로막는 도로 시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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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 등 설치로 폭 1m도 안 돼…일부 인도는 국토부 지침도 무시

사진 왼쪽부터 ① 서귀포시 서홍로 인도의 모습. 가뜩이나 좁은 인도를 소화전이 가로막으면서 보행자가 지나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인도가 좁아졌다. ② 서홍동 한 버스정류장이 인도 대부분을 가로 막아 시민들의 통행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 ③ 서귀포시 서홍동 서홍주유소 맞은편 인도. 대형변압기가 인도 절반을 가로막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① 서귀포시 서홍로 인도의 모습. 가뜩이나 좁은 인도를 소화전이 가로막으면서 보행자가 지나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인도가 좁아졌다. ② 서홍동 한 버스정류장이 인도 대부분을 가로 막아 시민들의 통행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 ③ 서귀포시 서홍동 서홍주유소 맞은편 인도. 대형변압기가 인도 절반을 가로막고 있다

각종 도로 시설물들이 인도를 가로막는 형태로 설치되면서 통행하는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서귀포시 서홍동 서홍주유소 맞은 편 인도에는 대형변압기가 설치돼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공간이 채 1m도 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좁았다.

또 바로 인근에 설치된 버스정류장 역시 인도 진행방향 양쪽이 유리로 막힌 형태로 설치되면서 보행자들은 버스정류장 뒤쪽의 좁은 공간을 통해 이동하고 있는 상태다.

국토교통부는 2018년 가로수와 시설물 설치 공간 등을 제외하고 보행자 통행에만 이용되는 인도 유효 폭이 최소 1.5m 이상 되도록 보행자 도로 지침을 전면 개정했다.

하지만 서홍주유소 맞은편 인도들은 시설물로 인해 인도가 절반 이상 가려지면서 인도 유효 폭이 1m도 채 되지 않는 상태로 관련 지침을 위반하고 있다.

서홍주유소 교차로에서 솜반천으로 이어지는 서홍로에 설치된 인도는 상태가 더욱 심각했다.

이 곳은 최근 인도가 새로 설치된 지역이지만 일부 구간은 순수 인도 폭이 1.5m에 미치지 못했고, 곳곳에 소화전과 각종 도로 표지판이 가로막아 보행자가 걷기 어려울 정도로 공간이 부족했다.

인근 주민 김정화씨(70)는 “인도가 좁아서 휠체어가 제대로 지나다니지 못해 결국 차도로 다니게 된다”며 “만에 하나 사고가 나면 어쩌나 아찔할 때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서귀포시 곳곳에는 입간판이나 각종 도로 시설물들이 인도를 가로 막거나 아예 인도가 조성되지 않은 곳들이 많아 보행자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관계자는 “현장상황을 확인한 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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