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침저녁 날씨가 신선해진 가을을 맞이하면서 운동하는 계절이 찾아왔다. 지난해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보면 일주일에 30분 이상 5회 이상 걷기 실천율이 전국 42.9%인데 반해 제주는 35.4%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이는 이 조사가 처음 실시된 2008년 27.5%보다 증가했다.
행복한 장수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미국의 옥스포드 병원에서 심혈관질환, 당뇨병 등 4대 질환으로 인한 전 세계 사망률이 50% 이상에 이르며 이에 영향을 미치는 3대 주요 위험인자는 흡연, 영양부족과 신체 활동 부족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렇듯 노인인구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중장년의 의료비용 절감과 건강한 노후 준비를 위해 규칙적인 생활체육 참여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생활체육이야 말로 국민건강을 증진시키고 의료비를 줄일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 정책수단이다.
이에 제주시체육회는 빠르게 변화하는 고령사회에 발맞춰 어르신전담 생활체육지도자를 배치하고 경로당, 노인복지회관을 찾아가 올바른 운동방법과 운동기구 활용법 등 맞춤형 노인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체육 활동을 생활화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 할 수 있도록 실버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발굴에 적극 힘써야 한다.
유아에서 노인까지 생활체육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스포츠 강국을 넘어 스포츠 선진국으로 가는 길은 언제, 어디서, 누구나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데 있다.
문석훈, 제주시 체육진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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