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제주본부,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 발표
제주지역 실물경제가 건설업의 부진 속에서도 관광수요 증가에 힘입어 소비자심리지수가 ‘반짝’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 자료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9.4로 전월 대비 2.8p 상승했다.
이는 내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지난 7월 중 신용카드 사용액 숙박·음식업 중심으로 증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내국인 관광객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6월에는 2.0% 감소했으나 7월 3.1%, 8월 8.4% 각각 늘었다.
건설 부문의 경우는 8월 수주액은 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 하락했다.
9월 기준 건축 착공 면적도 8만8000㎡로 전년 동기 대비 24.3% 감소했다.
다만 9월 건축허가 면적은 비주거용 면적 확대에 따라 14만5000㎡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5% 늘었다.
9월 중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폭염 영향에 따른 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0.2% 하락했다.
주택 매매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0.4% 떨어졌고, 토지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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