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민간부문 공사 도급물량이 지난해 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한건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가 발표한 ‘2019년 신규발주 건설경기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도내 종합건설회사 477개사 중 289개사가 신규 도급한 공사는 총 404건에 3459억6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 감소한 수치다.
업종별 수주액은 건축이 2264억원으로 지난해 2293억100만원 대비 24% 줄었고, 토목은 1194억8500만원으로 지난해 1858억1200만원 대비 36% 감소했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민간부문은 상황이 안좋았던 지난해보다도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공사 도급액은 총 102건에 1014억원으로 지난해 125건 2086억원과 비교해 금액 기준으로 51%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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