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이달 초 제주를 강타한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해 18억67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이에 따른 복구금액이 90억87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공공시설로는 서귀포시 안덕면지역 도로 배수로 360m가 붕괴됐고, 어시천 호안이 60m 유실되는 등 총 14건, 5억1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10억3600만원을 투입해 공공시설을 복구할 계획이다.
사유시설에서는 농작물 유실·침수 3847.9㏊, 산림작물 91.28㏊, 농림시설 1.9㏊, 꿀벌 개량종 44군, 축산시설 7건, 수산증양식시설 1건(533㎡), 주택 전파 2건·침수 32건, 소상공인 피해 1건 등 총 13억57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복구비용 80억51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원희룡 지사는 지난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에 농작물 피해가 제외됨에 따라 제주지역 농작물 피해가 큰데도 지원에 한계가 있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에 농작물 피해액을 합산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선해 달라”고 건의했다.
양기철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피해지역 주민들의 조속한 생활안정을 위해 예비비 등을 활용해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하고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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