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위해 강하면서 부드러운 경찰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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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일 경찰의 날]
육상선수 출신 이재상·프로야구 출신 허승혁 순경

육상선수, 야구선수 출신 경찰관이 지역 현장 최일선에서 활약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제주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 소속 이재상 순경(27)·허승혁 순경(28)이다.

경찰의 날을 앞둔 지난 18일 제주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에서 만난 이재상 순경(27)과 허승혁 순경(28)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빠른 주력과 남다른 열정으로 범인 검거왕이 된 육상선수 출신 이 순경.

이 순경은 지난 5월 1일 새벽 ‘외국인과 시비가 붙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주변 수색에 나섰다. 신고자가 말한 곳을 살펴보던 중 이 순경은 외국인 2명을 발견했다. 이들은 이 순경을 보고는 갑자기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 순경은 멈추라고 소리치며 범인을 쫓았고 300m 정도를 달린 끝에 도주하던 외국인을 붙잡았다. 확인 결과 이들 외국인은 불법 체류자였다. 경찰은 이들을 출입국·외국인청으로 넘겼다.

프로야구 선수 출신의 허승혁 순경도 노형지구대에서 도민의 안전을 위해 발로 뛰고 있다.

허 순경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15년간 야구선수 생활을 해온 엘리트 체육인이다. 2015년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해 외야수와 1루수로 활동했으나, 새로운 꿈을 찾겠다며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후 우연히 경찰 홍보 동영상을 보게 된 허 순경은 경찰이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꼈고 9개월가량 준비한 끝에 경찰 공무원에 합격해 지난 9월부터 근무하고 있다.

이 순경과 허 순경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한결같이 강할 땐 강하고, 부드러울 땐 부드러운 경찰이 되겠다”면서 “사람들이 분노하는 일에 함께 분노하고 안타까운 일엔 도움을 주는 ‘사람 냄새’나는 경찰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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