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직한 관할 현안 산적해도 서귀포시 ‘나 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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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등 관련, 사업 등한시하는 것 아니냐” 질타
갈등 관리 전담부서 설치 주문도

제주 제2공항과 해양 레저 스포츠센터 등 서귀포시지역에서 추진되는 각종 사업에 대해 서귀포시가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강성균·더불어민주당·제주시 애월읍)는 21일 제377회 임시회를 속개하고 서귀포시를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강철남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연동을)은 “현재 서귀포시지역 가장 중요한 현안문제가 제2공항 문제 아니겠느냐”며 “제2공항은 서귀포시지역에 추진되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서귀포시가 내는 목소리가 너무 적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어 “해양 레저 스포츠센터 문제도 마찬가지다. 해당 사업에 대한 공유재산 심의 당시 현장방문에 참여했는데 그때 현장에 나온 서귀포 공무원이 거의 없었다”며 “찬성·반대 단체는 물론 도청 관계자까지 왔는데 서귀포 관계자가 없다는 것은 마치 이 사업을 등한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제2공항이나 해양 레저 스포츠센터 모두 서귀포시지역에서 추진되며 서귀포시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라며 “이에 대해 서귀포시가 지역 발전이나 환경 문제 등 다양한 의견을 적극 전해야 하는데 그런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관련 의견을 제주도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며 “보다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갈등 해소를 위해 서귀포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현길호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조천읍)은 “현재 서귀포시에는 강정과 성산, 헬스케어타운 등 많은 갈등이 벌어지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행정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그런 부분이 부족하다”며 “지금 벌어지는 갈등은 모두 공공문제가 민민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으로, 여기에 행정기관이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상황이 크게 달라진다”며 서귀포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갈등 해결에 뛰어 들 것을 주문했다.

홍명환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이도2동갑)도 “제주시는 갈등소통TF팀을 운영하며 각종 갈등 민원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며 “서귀포시도 다양한 사회적 갈등을 지속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갈등 관리 전담부서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윤경 시장은 이같은 지적에 대해 “서귀포시도 현재 갈등 해결을 위한 부서가 있다. 강정 문제와 관련해 팀장과 팀원 등 3명을 배치해 운영 중”이라며 “이를 보다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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