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성불평등 용어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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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한라대서 ‘2019년 생활 속 성불평등 용어 개선 사업 토론회’
‘경력단절여성’·‘남고생’ 등 성별 편견 근거 용어 많아
연구결과 공유·홍보 등 필요

제주지역 공공기관에서 성불평등 용어가 사용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오전 11시 제주한라대학교에서 ‘2019년 생활 속 성불평등 용어 개선 사업 토론회를 열고, 공공기관의 성불평등 용어 사용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제주한라대산학협력단이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439건의 성불평등 용어 사용 사례가 확인됐고, 이 가운데 성불평등 용어는 40개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가장’, ‘경력단절여성’, ‘남고생’, ‘저출산’, ‘요조숙녀등과 같은 성별 고정관념·편견에 근거한 성불평등 용어가 37개로 가장 많았다.

이같은 결과는 제주지역이 섬 문화 특성상 남성 중심적, 남성우위 인식으로 인한 성역할과 성별고정관념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공공기관 종사자들에게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홍보해 대표적인 사례들을 기관 내 온라인과 포스트, SNS 등에 게시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기관 내 감독자를 두고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젠더 이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면서 전 부서간 공유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연구진은 공공기관에서서 성평등 용어 사용과 인식이 활성화 돼 기관 안에서 뿐 아니라 가정과 지역사회로 확대 될 수 있도록 개선 사례를 공유하고 홍보해야 한다아울러 지속적인 후속 연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 김명류 책임연구원의 페미니즘과 여성건강의 언어표현에 대해 발표했고, 김순영 공동연구원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강재병 제주도기자협회장, 이현숙 성평등정책관 등이 토론에 나섰다.

김정은 기자 kje0317@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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