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 운행되는 렌터카 상당수가 리콜 대상임에도 제대로 점검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중랑구을)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 받은‘제주지역 대여사업용 차량 리콜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리콜 대상이었던 제주도내 등록 렌터카 차량은 모두 9312대다.
하지만 해당 리콜 대상 렌터카 중 리콜을 이행하지 않은 차량은 2724대(29.2%)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렌터카 업체가 리콜 대상 렌터카 10대 중 3대꼴로 리콜에 따른 검사, 수리 등을 이행하지 않은 것이다.
박 의원에 따르면 렌터카 리콜 미이행 현황 등 정보 관리는 현재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리콜 미이행 렌터카 대여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렌터카 이용객의 안전이 위협 받는 실정이다.
박 의원은 “렌터카 사업자가 해당 차량이 리콜 대상인지, 리콜을 이행해 수리를 받았는지 여부를 공지하거나 계약서에 명기해 렌터카 이용자가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자동차 리콜은 엔진이나 조향장치, 제동장치 등 부품의 결함을 시정하기 위해 이뤄지는 조치로 자동차회사, 부품 제작사 등이 결함 사실을 발견한 날부터 자동차 소유자에게 연락해 해당 부품에 대해 점검· 교환·수리 등을 실시한다.
백윤아 기자 yah@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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