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선 양돈장서 또 폐수 유출...악취에 주민 갈등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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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지난 19일 축산폐수가 유출됐던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 양돈장(본지 21일자 3면 보도)에서 단 하루만에 또 다시 축산폐수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 지역주민들과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

22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 A축산농가에서 축산 폐수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9일 오전 8시 A농가에서 다량의 축산폐수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지 불과 하루 만에 또 다시 유출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다만 낮 시간대 사고가 발생한데다 농가가 빠르게 조치에 나서면서 다행히 축산폐수가 농장 외부로 유출되는 일은 없었다.

그러나 축산폐수 유출로 인해 심한 악취가 발생, 인근 주민들이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인근 주민 A씨는 “이틀 연속 축산폐수가 유출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면서 “잇따른 유출사고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해당 축산농가 폐쇄 등 강력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농장 관계자는 “악취에 대한 불만이 높다보니 이를 해소하기 위해 살수작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절대 고의로 유출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관계자는 “악취 저감용 살수작업을 벌인 물과 가축분뇨가 한꺼번에 저장조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이송관이 막혀 역류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당 농가에 대해서는 이미 가축분뇨 무단 배출 혐의로 자치경찰단에 고발,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자치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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