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 이륜차 골치...서귀포시는 나 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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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나 밭, 과수원 등에 장기간 방치된 이륜차로 인해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지만 정작 서귀포시는 방치 이륜차 관리를 읍면동에 맡겨 놓은 채 손을 놓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서귀포시는 감귤 등 농업이 주력 산업인 만큼 농가에서 짧은 거리를 빠르게 이동하기 위해 이륜차 이용이 많은 편이다.

그런 만큼 길거리나 밭, 과수원에서 낡고 고장 난 이륜차들이 장기간 방치된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장기간 방치된 이륜차들은 도심미관을 해치고 보행자들의 통행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녹물과 베터리액 등이 흘러나오며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등 갖가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방치 이륜차를 처리해 달라는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소유자 확인부터 폐차 공고까지 절차를 거치면서 3~5개월이 소요돼 처리 기간 중 발생하는 불편은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이처럼 방치 이륜차 처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귀포시는 해당 업무를 각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에 위임한 채 나 몰라라 하고 있다.

심지어 한 해 얼마나 많은 방치 이륜차가 발생하고 이를 처리하고 있는지 관련 통계조차 없는 실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그동안 방치 이륜차 처리를 쭉 읍면동에서 맡아왔던 만큼 이에 대한 별도의 관리나 통계 작성 등을 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읍면동과 논의해 관련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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