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밋섬 매입, 추진-중단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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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타당성검토위 구성
종합 검토해 가·부 결정
정민구 “이제 마무리해야”
업무상 배임 의혹 무혐의
재밋섬 전경.
재밋섬 전경.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재밋섬’ 건물을 매입(한짓골 아트플렛폼 조성사업)하는 과정에서 제기됐던 업무상 배임 의혹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 사업 계속 추진 여부에 대한 논의가 본격 진행된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에 따르면 이달 중 재밋섬 매입 관련 (가칭)타당성검토위원회 구성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지난 2월  제주지방검찰청에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박경훈 전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과 김홍두 전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 이재성 재밋섬 대표를 고발했고, 검찰은 지난 15일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보다 앞서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올해 1월 재밋섬 매입 관련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부동산 매매계약 체결내용 부적정 등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감사위는 재단측에 ‘도시사와 협의해 전문가로 위촉된 위원회를 구성, 한짓골 사업의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사업추진 여부 등 해결방안은 종합적으로 강구하라’고 통보했다.

최근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림에 따라 재단측은 타당성검토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고, 감사위 주문에 따라 사업 추진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가·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문화예술재단 관계자는 “사업이 진행되면 위약금(20억원) 문제는 없어지는 것이고 만일 매입이 타당하지 않다고 하면 위약금 문제는 그때 가서 논의를 할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배임 관련 소송도 무혐의가 나왔고, 절차적으로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이제는 지체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행정감사 끝나고 나면 (타당성검토)위원회 구성 논의가 본격 진행된다”고 말했다.

정민구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삼도1·삼도2동)은 23일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재밋섬 매입과 관련해 “지역사회 큰 갈등으로 있었던 이 문제를 이제는 마무리할 때가 됐다”며 “재단 이사장과 도 담당국장이 책임지고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한짓골 아트플렛폼 조성사업은 문화예술재단 육성기금 100억여원을 투입해 재밋섬 건물(멀티플렉스)을 매입해 제주예술인회관 및 복합공연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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