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편리하고 쾌적한 삶 ‘스마트시티’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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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 미래전략 수립
스페인 바르셀로나 관광객 증가로 음식값 등 올라…주민들 오버 투어리즘 항의
JDC 해외 사례 교훈 삼아 도민 불편 해소 ‘미래 전략·로드맵’ 수립
제주 스마트시티 단지 조성 추진…태양광 등 친환경 주거공간 계획
JDC·제주新보 공동기획
스페인의 대표 관광도시 바르셀로나에서는 주민들의 오버 투어리즘 항의 시위를 자주 볼 수 있다. 사진은 바르셀로나 지역 언론에 보도된 ‘오버 투어리즘은 지구를 망친다!’라는 현수막을 들고 시위하고 있는 바르셀로나 시민들의 모습.
스페인의 대표 관광도시 바르셀로나에서는 주민들의 오버 투어리즘 항의 시위를 자주 볼 수 있다. 사진은 바르셀로나 지역 언론에 보도된 ‘오버 투어리즘은 지구를 망친다!’라는 현수막을 들고 시위하고 있는 바르셀로나 시민들의 모습.

국제자유도시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새로운 위상과 역할 모색을 위해 미래전략을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 성과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JDC는 이 일환으로 다양한 해외 사례도 주목하고 있다. 자연환경 보존과 주민 참여, 생활 편의 개선 등 제주도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세계적 국제도시 환경 및 트랜드 분석 등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9월 말부터 10월 초 스페인 마요르카와 바르셀로나 지역을 방문해 생태관광 프로그램 등 관광정책을 비롯해 시민 참여형 스마트시티(Smart city) 모델 추진 상황 등을 살펴봤다.

스페인이 추구하고 있는 관광정책과 스마트시티 추진 정책이 제주에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밀려드는 관광객오버 투어리즘문제=스페인의 대표 관광지인 바르셀로나에서는 관광객이 주민들 죽인다’ ‘오버 투어리즘은 지구를 망친다’ ‘스톱 크루즈, 비행기등 오버 투어리즘에 대한 항의 시위가 자주 볼 수 있다.

관광객 증가에 따라 숙박시설이 늘어나고 관광지와 아무 관련이 없는 동네까지 관광버스가 오면서 주민들에게 불편을 준다는 이유다.

또 아파트 임대료와 음식 값이 올라 주민들에게 경제 위기를 주고, 특히 대형 호텔, 호스텔 기업들이 늘면서 주민들을 살던 곳에서 내쫒기고 있다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스페인 동부 마요르카 섬도 상황은 비슷하다. 동유럽을 지역을 중심으로 관광객이 급격히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관광세 도입을 비롯해 관광버스 도심지 통행 제한 등 관련 정책을 잇달아 마련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역시 불법공유숙박업소 규제 강화, 관광객 분산 여행 프로그램, 신규 호텔 허가 중단 등 사회 문제로 대두된 오버 투어리즘 문제 해결을 위해 관광정책의 핵심을 관광객 유치에서 관광객 관리로 전환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환경 보존 관점에서 에코 투어리즘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고 있다.

바르셀로나 대성당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대표 관광지다. 현재 건물의 대부분은 바르셀로나가 번성했던 13~15세기에 지어졌고, 성당을 대표하는 정면 파사드(외벽)와 가고일(이무깃돌)로 장식한 종탑은 19세기 후반에 공사를 시작해 1913년에야 완성됐다.
바르셀로나 대성당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대표 관광지다. 현재 건물의 대부분은 바르셀로나가 번성했던 13~15세기에 지어졌고, 성당을 대표하는 정면 파사드(외벽)와 가고일(이무깃돌)로 장식한 종탑은 19세기 후반에 공사를 시작해 1913년에야 완성됐다.

특히 행정(시청 및 도청)과 지역주민, 업체(호텔 등) 등이 모여 회의기구를 만들고 소통하며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인 제주도 역시 양적 성장을 이뤘지만 도민과 관광객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관광객 증가에 따른 교통 정체 및 사고 증가, 생태계 파괴, 환경오염, 쓰레기 밸장 증가, 상하수도 과부하 등 도민들의 삶의 질이 저하되고 있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한 책임에서 JDC 역시 자유로울 수 없다. 짧지 않은 기간 동안 국제자유도시 기반 확충과 제주 경제지표의 양적 성장에 기여해 왔지만 대규모 개발 사업 추진 과정에서 많은 과제와 문제점을 낳기도 했다.

JDC는 지금까지의 실수를 교훈 삼아 변화된 환경에 대응하고,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누구나 공감하고 환영하는 국제도시 미래상을 만들어 가기 위한 미래 전략과 로드맵을 수립하는 과정에 있다.

 

스마트시티 도입주민 생활의 변화=스마트시티의 사전적 의미는 다양한 유형의 전자 데이터 수집 센서를 사용해 자산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도시 지역이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도시 생활 속에서 유발되는 교통 문제, 환경 문제, 주거 문제, 시설 비효율 등을 해결해 시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한 똑똑한 도시를 뜻하기도 한다.

JDC에서는 신규 핵심 사업으로 제주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4월 말부터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빠르면 11월 중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JDC는 통합 ESS(에너지저장장치) 구축으로 태양광 등 친환경을 활용한 전력자급률 100% 단지 조성,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등 친환경 주거단지를 조성 등 차세대 주거공간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스마트시티 선도지역으로 알려진 곳으로 도시 곳곳이 스마트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

센서가 움직임을 감지해 에너지를 절약하는 스마트 LED 조명을 광범위하게 설치했고, 빌딩을 스마트화 해 에너지 모니터링도 시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스마트 교통망 구축, 스마트 쓰레기통, 스마트 주차 등 시민들이 실생활에 스마트기술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바르셀로나 내에서도 22(아르바)지구는 정보통신, 교통, 에너지 등 수많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 전체가 리빙랩(시민 참여형 도시문제 해결 프로젝트)’으로 활용되고 있다.

아울러 스마트시티에 대한 기업 투자를 비롯해 스타트업들의 참여도 활발하다. 행정과 시민, 기업이 모두 잘 되기 위한 환경이 이미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김승범 기자 ksb2987@jejunews.com  [JDC·제주보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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