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칠십리, 여자 바둑판 새바람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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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첫 통합 준우승...팬드이 선정한 베스트 유니폼상 수상

조승아 2단은 '10승 4패' 전적으로 다승왕 차지하는 겹경사

서귀포칠십리, 한국여자바둑리그 준우승...베스트 유니폼상도

제주新보와 서귀포시가 공동 창단한 서귀포칠십리(감독 이지현)가 창단 첫 한국여자바둑리그 통합 준우승을 달성하며 트로피와 함께 상금 3000만원을 받았다.

서귀포칠십리는 23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 7층 세레나홀에서 열린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 폐막식에서 준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서귀포칠십리는 단체 준우승 외에도 조승아 2단이 10승 4패의 성적으로 최정 9단(서울 사이버오로), 김채영 5단(서울 부광약품), 조혜연 9단(포항 포스코케미칼)과 공동 다승상에 이름을 올리며 상금 5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서귀포시는 이날 바둑 팬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로 선정한 ‘베스트 유니폼상’도 받는 등 겹경사를 맞았다.

서귀포칠십리는 네티즌 투표에서 30.1%의 지지를 받는 등 높은 인기를 얻었다.

이지현 서귀포칠십리 감독은 “2015년 창단 후 첫 준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조승아 2단이 쟁쟁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공동 다승상을 받아 너무 기쁘다. 무엇보다 바둑 팬들이 뽑아주는 베스트 유니폼상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아쉽게 준우승에 그치면서 앞으로 정상의 고지에 올라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는 각오로 내년 바둑리그를 준비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한편,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는 ‘바둑두는 여자가 아름답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지난 5월 개막해 총 56경기, 168국의 정규리그와 상위 4팀 간 포스트시즌으로 4개월 간 레이스를 펼쳤다.

서귀포칠십리는 지난달 치러진 챔피언결정전에서 부안 곰소소금에 0-2로 아쉽게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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