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목소리 빠진 '기적의 놀이터' 사업 추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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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 중심으로 놀이터를 설계하는기적의 놀이터사업 추진 과정에서 정작 놀이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빠져 빛 좋은 개살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강시백, 서귀포시 서부)23일 제377회 임시회를 속개하고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고은실 의원(정의당·비례대표)순천시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기적의 놀이터 사업을 도교육청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올해 사업 대상 학교로 남초와 위미초 2개교를 선정했다면서 도교육청이 처음으로 실시하는 사업인데 해당 사업을 비영리민간단체에 맡겨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이어학교 공간에 대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놀이터를 이용하는 학생들과 학부모, 그리고 해당 지역주민의 이야기를 듣지도 않고 사업을 전부 민간업체에 맡기는 건 말이 안 된다교육청이 태스크포스(TF)팀이라도 꾸려 아이들과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 사업 취지를 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기적의 놀이터 사업은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게 맞는 방향이라면서 사업을 진행하는 민간업체와 도교육청이 이와 관련한 협의를 진행하고 반영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강충룡 의원(바른미래당·서귀포시 송산·효돈·영천)제주도에 설립될 지방공기업인 시설공단에 교육시설 분야를 포함하는 형태로 운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의원은 노후 학교 시설의 신축·개보수, 폐교 시설, 지역주민에 체육관 등 학교 시설 개방 등 교육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를 시설공단에서 맡으면 보다 더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고수형 행정국장은 관련 부분에 대해 향후 의원님들과 의논하며 협력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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