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갈 일이 생겨 비행기 표를 알아보는데 구하기 쉽지 않네요.”
김모씨(51)는 제주~김포 노선의 25일 출발 항공권을 구하다가 낭패를 겪었다. 그날 예약할 수 있는 항공권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모든 항공사 표가 매진”이라며 “비행기 표에 맞춰 일정을 조정해야만 한다”고 토로했다.
최근 제주~김포 노선 항공권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다. 가을을 맞아 전국 학교에서 수학여행을 위해 대규모 단위로 제주를 줄줄이 찾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 단체가 항공권을 예매할 시에는 한번에 150여 좌석 이상을 예매한다.
24일 각 항공사별로 제주~김포 노선 예매 상황을 살펴본 결과 대한항공, 아시아나, 제주항공, 진에어 등은 이날부터 26일까지 모든 시간대의 항공권이 100% 예약율을 보이고 있다.
해당 노선 항공권의 다음 주 예매도 여의치 않다. 모든 항공사에서 오후 시간대가 매진인 상태다. 학생 단체들이 제주를 빠져나가는 시간대다.
이 같이 제주~김포 노선 항공편 좌석난은 수학여행 시즌인 10월 초부터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10월은 수학여행 철이라 전국 학교에서 대규모 단위로 제주를 방문하고 있어 이 같은 상황은 11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단체 관광객 특성상 취소표도 거의 없어 미리 예매하지 않은 이상 수학여행 시즌에 비행기 표 구하기는 ‘전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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