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수숲길’에서 가을 느끼며 힐링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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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위치한 삼다수숲길은 천년의 기운을 품은 명품 숲으로 자타로부터 공인받고 있다. 2010년 아름다운 숲 경진대회에서 천년의 숲 부문에서 어울림상을 수상했다. 2018년에는 이 숲길을 포함한 교래 삼다수마을이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대표 명소로 지정됐다.

이곳에서 오늘(25일)부터 27일까지 교래 삼다수숲길 지질 트레일 행사로 ‘2019 삼다수숲길 삼삼오오 걷기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 올해 처음 열리는 것인 데다,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교래삼다수마을위원회가 모든 것을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다. 주민 참여형·주도형 행사의 전형이다. ‘교래 삼다수마을’이란 자신의 브랜드를 홍보하고. 삼다수숲길을 지질관광 상품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인 만큼 성공적으로 치르리라 기대한다.

행사 참가자들은 가을빛이 물들고 있는 신비의 숲에서 제주의 원초적인 자연 생태를 만나면서 힐링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다. 프로그램도 다양하고, 먹거리·볼거리 등 경험해 볼 것도 많다. 전문해설사와 지질·생태 분야 전문가의 해설이 가미된 숲길 탐방 프로그램은 놓치지 말았으면 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처럼 제주의 숲과 지질이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주최 측이 행사의 큰 그림으로 제주도가 강조하는 지질 관광 활성화를 그리면서, 부대 행사와 관련해 교래페이(Pay)를 도입한 것도 눈길을 끈다. 일정한 미션을 수행한 탐방객에게 선착순으로 5000원 상당의 쿠폰을 준다고 한다. 이 페이는 행사 기간 교래리 식당이나 상점, 교래 장터 등 마을 협력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다. 행사를 주민 이익과 연계토록 한 세심한 배려다. 마을 경제에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

삼다수숲길 걷기대회는 숲길이 가진 생태와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함이다. 지속 가능한 보전을 위한 다짐이기도 하다. 많은 도민과 관광객이 숲길을 찾아 제주의 속살을 체험하면서 가을의 추억을 만들었으면 한다. 그게 천년의 숲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주민들에게 보내는 응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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