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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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식, 제주시 안전총괄과

얼마 전 신문에 침수와 가뭄으로 농가들의 피해가 심각하다는 기사가 실렸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여름 정기인사에서 안전총괄과로 부서를 옮기면서 ‘형님이 안전총괄과로 가니까 태풍이 온다’는 인사를 받았다.

9월에만 3개의 태풍을 만났다. 필자는 2007년 가을에 발생한 태풍 ‘나리’ 피해복구 사업을 담당하기 위해 2008년 8월 이 부서에서 근무를 했고, 2012년 그리고 올해로 3번째 근무를 하게 된다.

시설직(토목분야) 공무원으로 여러 해를 살아왔지만 2007년 태풍 ‘나리’는 우리에게 큰 충격을 준 태풍이었다. 다행히 태풍 ‘나리’가 주말에 와서 그나마 피해가 적었지만 13명의 인명 피해와 1600억원의 재산피해를 발생시켰다.

얼마 전 일본에 큰 피해를 줬던 제19호 슈퍼태풍 ‘하기비스’가 제주를 향했더라면 지난 태풍들의 상처가 아물기 전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큰 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태풍 발생으로 우리나라에 피해를 준 태풍 발생 기상청 자료를 보면 1976년 6개의 태풍 이후 43년 만에 처음이고 1959년에 기록한 7개를 경신할 태세이다.

지금 전 세계는 기후 변화에 따른 기상 이변 현상으로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기상이변에 따른 태풍과 집중호우 발생이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우리는 과거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잘 기억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는지 생각하며 사전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재해 대비에 민관이 따로 없으며, 저마다 피해 예방에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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