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SNS로 유통되면서 마약사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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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통해 쉽게 구입…올해 특별단속서 30명 검거 중 15명 이용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마약 유통 채널로 악용되면서 도내 마약범죄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제주지역 마약사범 검거 건수는 2015년 26명, 2016년 28명, 2017년 35명, 2018년 27명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유튜브나 트위터, 텀블러 등 인터넷과 SNS에서는 마약을 뜻하는 은어를 검색하면 마약을 판매한다는 게시물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마약 판매자로 추정되는 이들은 게시물에 메신저 아이디를 써놓고 있기도 했다. 인터넷과 SNS가 발달로 마약 유통 경로가 다양화되면서 누구나 손쉽게 마약을 접할 수 있게 됐다.

과거 마약 거래는 대부분 전문 유통책과 구매자 또는 투약자끼리 주고받는 방식으로 은밀하게 거래가 이뤄졌지만, 수사기관이 대상을 특정해 마약 유통을 차단하기엔 수월했다.

실제로 제주경찰이 올해 2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3개월간 마약류 등 약물 이용 범죄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총 30명을 검거했다.

이 중 15명이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마약류 광고·유통행위를 한 혐의로 검거됐고, 12명이 이와 같은 광고를 보고 구매한 혐의로 적발됐다.

해마다 20명 이상 마약사범이 적발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과 SNS를 통해 마약 판매가 이뤄지면서 마약범죄 증가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 범죄는 초기 대처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인터넷 등을 이용한 마약류 판매·광고 행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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