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명준, 제주관광공사 인턴사원
대학교를 졸업해 취업 준비를 하는 동안에는 내가 지원하게 될 기업에서 어떻게 실무가 진행되는지에 대해 막연했었다.
그러던 중 제주청년센터의 ‘제주청년 일 성장 프로그램’이란 사업을 알게 됐다. 청년들이 본격적인 일자리를 구하기까지 관심을 갖던 직종과 직무에 대한 이해를 위해 업무 체험과 직무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나는 평소 관심이 있던 제주관광공사에 주저 없이 지원했고 6개월의 기간 동안 ‘에코파티’라는 사업의 진행과 업무보조를 담당하게 됐다.
전공수업 시간에 책으로만 접했던 지역마을관광과 6차 산업에 대해서 직접 업무를 진행하다 보니 책에서 보지 못했던 것과 부딪히는 점이 많았다. 그중 가장 중요하게 느껴졌던 부분은 에코파티를 진행하는 마을과 참가하는 관광객과의 소통의 창구로서의 역할이었다. 처음에는 그런 역할이 어색하고 힘들게 다가왔지만 점차 익숙해지고 발전하는 내 모습을 보며 뿌듯했다.
또한 마을 관광은 아이템과 콘텐츠만으로 사업이 진행되는 게 아닌 어떻게 표현하고, 전달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고 느꼈다. 이 밖에도 축제 및 이벤트 업무도 지원하며, 문화공연이 어떤 식으로 기획이 되고 진행이 되는지 경험을 해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런 기회를 나에게 선물해 준 제주청년센터와 업무에 있어서 따뜻한 조언과 값진 경험을 준 제주관광공사, 지역관광처 선배들에게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지역관광, 문화관광이 제주의 소중한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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