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진영 행정안전부장관, 경찰 증원 협력 답변
강창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이 29일 관광객 증가를 고려한 제주형 치안 대책 필요성을 강조, 정부로부터 경찰 인력 증원 협조를 이끌어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내년 정부 예산안 상정과 관련 현안 질의를 통해 “제주지방경찰청의 지난 3년간 4대 강력범죄 발생률과 외근형사 1인당 범죄 발생건수가 전국 1위”라며 “1인당 담당 건수를 전국평균 수준에 맞추려고 하면 경찰 296명이 증원되어야 하는데 1년간 66명 증원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어 “제주 관광객이 하루 17만5000명이다. 절대적으로 경찰 인력 부족하다”며 제주청 인력 확충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민갑룡 경찰청장은 “제주에 내년 인력증원 계획이 있는데 더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진영 행정안전부장관도 경찰청 인력 증원에 협력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한편 강창일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검토한 결과 지난 3년간 제주도는 인구 10만 명당 살인·강도·절도·폭력 4대 강력범죄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정폭력과 성범죄도 전국 2위로 나타나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도 많았다.
제주청은 치안종합성과평가에서도 2017년 C등급, 2018년 B등급으로 하위권 수준을 보였다.
국회=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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