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노하우 전수 ‘수석교사’ 유명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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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시간 절반 단축…타 교사 업무 부담 이어져
2012년 24명 선발서 2015년부터 신규 임용 중단

교사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열정을 다해 학생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인 수석교사제활성화가 감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수석교사 신규 모집을 5년째 멈춘 데다 정년퇴직, 사임 등으로 기존 수석교사 수도 매년 줄고 있는 실정이다.

29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도내 수석교사는 매년 감소세다

2017학년도에 20명이었던 수석교사는 2018학년도 18, 2019학년도 9월 현재 15명으로 줄었다.

도교육청은 수석교사제가 전국적으로 첫 도입된 201224, 20139, 20143명을 수석교사로 뽑았지만 2015년부터는 신규 임용을 중단했다.

수석교사제는 수업능력이 뛰어난 15년차 이상 교사가 교장·교감 등 관리직에 진출하는 대신 다른 교사를 대상으로 한 연수와 수업 컨설팅, 학생 지도 등을 담당하는 제도다. 수석교사는 수업시수가 절반으로 줄고 연구활동비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수석교사의 수업 일수 감축에 대비한 교원 증원이 뒷받침되지 않아 타 교사의 업무 가중과 학교의 비용 부담이 여전, 수석교사 운영이 활성화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도교육청은 교육부가 수석교사와 관련한 별도 정원을 배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수석교사 확대는 담임교사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석교사의 수업일수가 일반교사의 절반 수준으로 경감되나, 수석교사 정원은 별도 정원이 아닌 일반교사 정원에 포함되기 때문에 학교 현장에서는 일반 교사의 수업 부담이 늘어나는 문제가 있다면서 현재 있는 수석교사는 유지하되, 신규 임용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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