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철새 도래시기가 다가오면서 철새도래지를 대상으로 방역 활동이 강화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대책기간이 시작된 지난 1일 이후 철새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H5형)이 지속 검출되는 등 발생 위험도가 증가하고 있어 철새도래지에 대한 소독 등 방역관리를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철새도래지에 대한 효율적인 소독 등 방역 강화를 위해 과거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현황, 야생조류 검출 현황, 가금사육 밀집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별 위험도를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 3단계로 분류했다.
제주지역 주요 철새도래지 가운데서는 구좌읍 하도리와 한경면 용수저수지가 조류인플루엔자 중위험, 성산읍 오조리는 저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전국 고위험 철새도래지(20개소)에 대해서는 군 제독차량과 광역방제기 등 소독차량을 추가 배치해 매일 소독하고, 가금농가 진출입로에 생석회 도포, 축사 지붕까지 소독을 지원하는 등 집중 소독이 실시된다.
중위험 철새도래지(59개소)에서는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와 농가 진출입로를 중심으로 매일 소독작업이 진행되고, 저위험 철새도래지(17개소)에서도 주 1회 이상 소독작업이 이뤄진다.
특히 중·저위험 철새도래지에서 철새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H5 또는 H7형)이 검출될 경우 고위험 철새도래지와 동일하게 소독작업이 진행된다.
농식품부는 현재 철새가 전국에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있는 위험시기로 전국 모든 가금농가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