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현안 인식 부족 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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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언 정무부지사 예정자 “공부하겠다”
원희룡 지사 선거조직 개입 의혹도

김성언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에서 자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강철남, 더불어민주당·제주시 연동을)가 30일 진행한 김성언 정무부지사 예정자 인사청문에서 의원들은 행정경험이 없고, 제주 현안에 대한 인식 부족 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문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일도1·이도1·건입동)은 “정무부지사는 소통능력과 정무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의회, 언론은 물론 지사와의 소통도 중요하다”며 “도지사와 잠깐 만나 정무부지사를 수락했는데 도정 현안은 제대로 아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행정에 대해 아는 게 없다. 정무능력도 행정경험이 필요하다”며 “단기간에 습득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었다. 아울러 송악산 개발, 동물테마파크 등 난개발 논란이 있는 사업들을 열거하면서 이에 대한 생각도 물었다.

이에 김 예정자는 “부족한 점이 많다. 모르는 것은 공부하겠다”며 “모든 정책이 도민을 위한 정책이 돼야 한다. 도민이 싫어하는 것을 하면 안된다”고 답했다.

강철남 위원장은 “정부가 WTO 개도국 지위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제주농업 대처 방안에 대해 물었고, 김 예정자는 “1차 산업의 경우 관세가 낮아져 육지부 논농사가 밭농사로 전환될 수 있다. 장기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귤이나 월동채소가 홍수출하 되는데 저온저장고를 만들어야 하고, 새로운 대체작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1차 산업 전문가라고 하는데 전혀 학습된 게 없다”고 지적했다.

문경운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제2공항 공론조사에 대해 찬·반으로 갈등하고 있다. 어떻게 접근하고 소통하겠느냐”고 질의했고, 김 예정자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도의원 의견도 듣고, 가장 먼저 제2공항반대대책위원장을 만나겠다. 지사에게 도민여론을 소신껏 전하겠다”고 답했다.

홍명환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이도2동갑)은 “후보자는 서면답변에서 공론조사에 대해 30년 숙원사업이라고 했고 설명회와 공청회를 통해 공론화를 거쳤다고 했다”며 “이게 소신이냐. 본인 생각인지, 아니면 옆에서 누가 써준 것이냐”고 따졌고, 김 예정자는 “옆에서 도와줬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질 우려와 함께 정무부지사 발탁 배경에 대해 원 지사 선거조직 개입 의혹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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