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소재 우리 삶에 빗대 풀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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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라 하네/정복언 지음

살아가라 하네 -정복언

오랜 시간 잡았던 교편을 내려놓고 작가로서의 제2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정복언씨가 최근 첫 번째 수필집 살아가라 하네를 펴냈다.

커다란 민달팽이 한 마리가 회색 시멘트 바닥 위에서 최후를 맞았지 않은가. 그것만이라면 집게를 들고 와 마당의 구석진 곳으로 치우고 말았을 것이다. 그러나 주검 옆에는 한 생을 마무리하며 유서를 남겼으니, 도저히 미물 취급을 할 수가 없었다.’  <민달팽이의 유서>중에서

작가는 달팽이·나무·꽃 등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소재들을 유심히 관찰해 우리의 삶에 빗대 풀어낸다.

김길웅 문학평론가는 대한민국 수필가의 작품을 산더미로 쌓아 놓아도 정복언 수필을 적확하게 끄집어들 수 있을 것 같다. 그만큼 그의 문장은 개성적이고 흡인력이 강하다.”고 평했다.

책을 통해 정작가의 삶과 철학이 담긴글들을 확인할 수 있다.

정은출판,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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