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MF 평화상’에 4·3의인 문형순·양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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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순 전 성산포경찰서장(왼쪽)과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문형순 전 성산포경찰서장(왼쪽)과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아시아태평양 지역 갈등을 해결하고 평화를 추구하는 국제NGO가 수여하는 평화상 수상자로 제주4·3의 광풍 속에서 생명을 구한 고(故) 문형순 전 성산포경찰서장과 진실규명에 헌신해온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이 공동으로 선정됐다.

한국갈등조정가협회(회장 원창희)는 30일 아시아태평양조정포럼(APMF, Asia Pacific Mediation Forum) 평화상 수상자로 문 서장과 양 이사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APMF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20개국 회원이 가입한 갈등 해결의 비영리 전문협의체로 2년마다 회원 국가를 순회하며 포럼을 개최하고 평화상을 수여하고 있다.

APMF 평화상 심사위원회는 문 전 서장의 공적에 대해서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직후 예비 검속자들을 처형하라는 계엄사령부의 명령을 ‘부당함으로 불이행’이라고 거부해 무고한 민간인 200여 명의 생명을 구한 용기있는 행동을 높이 평가했다.

양 이사장에 대해서는 40여년 동안 억압되어온 4·3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수백편의 기사와 강연을 해왔으며 30여년간 계속되어온 그의 집요하고 용기있는 노력은 마침내 한국정부의 사과와 잘못 인정을 이끌어 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한편 APMF와 한국갈등조정가협회는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아시아 평화’를 주제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9차 아시아태평양조정포럼를 개최한다. 시상식은 2일 오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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