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도민 공론화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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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오늘 임시회 2차 회의 열고 특위 구성 결의안 처리…반대 청원도 논의
심사보류 등 ‘경우의 수’ 많아…부결시 의장 직권상정 가능성

제주 제2공항 도민 공론조사를 실시하기 위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특별위원회(이하 특위) 구성 결의안 처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김경학, 더불어민주당·제주시 구좌읍·우도면)31일 오전 제377회 임시회 제2차 회의를 열고 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도민 공론화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또 특위 구성 반대 청원도 같이 논의된다.

이번 결의안은 김태석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박원철 환경도시위원장이 대표발의하고, 민주당 의원들을 주축으로 11명이 서명했다.

도민 공론화 특위 구성 여부는 의회운영위원회 처리 결과가 1차 관건이다. 운영위가 본회의에 회부하지 않거나(사실상 부결), 심사보류, 의결 없이 본회의 부의 등 경우의 수가 있다.

의회운영위가 본회의에 회부하지 않을 경우 의장 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이 경우 상당한 파장도 예상되고 있다.

상임위 무력화 비판을 비롯해 본회의 직권 상정을 하고도 투표결과 결의안이 부결될 경우 의장의 정치행보에도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심사보류 될 경우 운영위에서 계속 심사하는 안건으로 분류돼 직권 상정은 힘들다. 또 운영위에서 원만하게 처리되더라도 본회의에서 통과될 지는 미지수다.

현재 의원들 사이에서도 제2공항 공론조사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며, 운영위가 만일 표결에 들어가더라도 결과를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한편 의회운영위에서 결의안과 같이 논의될 제2공항 공론화 특위 반대 청원은 제2공항 성산읍·구좌읍·우도면추진위원회가 지난 14일 접수했다. 아울러 30일에는 서귀포시 서홍동 주민대표 김광진·남원읍 주민대표 노시풍·표선면 주민대표 안재수씨 명의로 공론조사 특별위원회 구성 반대 건의서가 도의회로 접수됐다.

김승범 기자 ksb2987@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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