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황의 효능…기침 감기에서 다이어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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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의원에서 손꼽을 정도로 많이 쓰이는 약재 중 하나가 마황이다. 최고의 한의 임상서라 불리는 상한론(傷寒論)’은 마황을 가장 주요한 약재로 취급하고, 본초학 교과서에도 마황이 가장 먼저 등장한다.

전통적으로나 실용적으로나 이처럼 중요하게 여겨지는 마황이 언론에서는 간혹 요주의 약재로 지목한다.

약물의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 때문이다.

한약재에는 식품으로도 겸용할 수 있는 것과 한의 의료용으로만 쓰이는 것으로 나뉜다.

마황은 후자에 속하는 전문 한약재로 일반인들은 취급이 불가하다. 종종 불거지는 사회적 물의는 무자격자에 의한 경우가 많다

마황(麻黃)은 초마황(草麻黃, Ephedra sinica Stapf.) 또는 중마황(中麻黃, Ephedra intermedia Schrenk et C.A.Meyer), 목적마황(木賊麻黃, Ephedra equisetina Bunge)의 줄기를 쓴다.

마황은 본래 발한해표약(發汗解表藥)으로 땀을 내서 표()에 있는 한사(寒邪)를 없애는 것을 주요한 효능으로 삼는다.

즉 감기나 독감 등 외감을 치료하는 약재이다. 예전에는 외감병에 의해서 많은 인명 피해를 입었기에 마황 같은 발표약은 그냥 평범한 약재가 아니었다.

마황은 특히 선폐평천(宣肺平喘)의 효능이 있어 폐기(肺氣)를 잘 통하게 하여 숨을 편하게 하므로 감기를 떠나 모든 기침이나 천식 치료에 뛰어나다.

또한 이수(利水) 작용으로 부종을 없애기도 하며 풍습으로 인한 관절통에도 활용한다.

예컨대, 아이들 콧물, 기침을 동반하는 감기나 비염에 마황이 들어간 소청룡탕은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현재 한의원에서 보험약으로 처방되는데, 가격도 저렴하여 기억해두고 찾을 만하다.

이러한 한의학적 효능 이외에 마황은 비만 치료에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마황의 대표적인 약리 성분 중에 에페드린(ephedrine)이 있는데 에페드린은 교감신경계 흥분 작용이 있어 식욕을 억제시키고, 열 생산 및 대사량을 증가시키며, 지방조직에서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켜 체지방 분해를 가속화시킨다고 연구된 바 있다.

문제는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활성화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갈증, 손떨림, 불면증, 어지러움, 소변이 안 나올 수 있고 혈압이 올라갈 수도 있다.

이는 대개 마황의 용량이나 체질을 무시하고 처방했을 경우로서, 적정 기준대로 처방하면 안전하며 사상의학으로는 체질적으로 태음인 처방에 적합하다.

똑같은 약재인데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될 수도 있다.

마황은 한의사가 전문적으로 처방할 수 있는 전문 한의 의약품이다.

따라서 한의학적인 정확한 변증, 체질 진단을 바탕으로 처방했을 때 본연의 약효를 부작용 없이 발휘하게 된다.

일반인의 전문의약품 사용은 위험천만한 일이며, 약초를 이용할 때는 반드시 전문가의 자문과 조언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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