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조심해야 할 호흡기질환
가을철 조심해야 할 호흡기질환
  • 제주신보
  • 승인 2019.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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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문준 한마음병원 2호흡기알레르기내과 과장

겨울로 넘어가는 가을철이 되면 감기를 비롯한 여러 가지 호흡기질환이 생기게 됩니다. 일교차가 심해지게 되고, 차갑고 건조한 공기에 노출이 되면 우리가 숨을 쉬는 기관지 점막이 건조하게 되어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서 각종 균에 노출이 되어 호흡기에 염증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호흡기 감염질환 중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상기도감염질환으로 기침, 콧물, , 목통증, 몸살 등의 증상을 보이며 대부분 대증적인 치료 혹은 저절로 1-2주 내에 호전되는 질환입니다. 기관지염은 폐로 들어가는 통로인 기관지에 염증이 일어나는 것으로 감기 증세가 심해지면서 노란 가래가 동반되며, 심해지면 가슴통증, 고열과 함께 호흡이 답답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감기나 기관지염이 심해지면 폐렴, 중이염과 축농증과 같이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데, 약물치료에도 고열이 지속하거나, 기침과 가래가 2주 이상 오래가거나 혹은 증상이 점점 심해진다면 흉부 X-선 사진이나 축농증 사진을 찍어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이 중에 폐렴은 어린아이들이나 65세 이상의 어르신들, 당뇨나 심혈관질환자들에게는 치명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서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 시에는 반드시 병원에 들러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합니다.

가을이나 겨울철에는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 황사 등으로 인하여 공기가 깨끗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등과 같이 기관지가 안 좋으신 분들은 외부공기가 안 좋거나 춥고 바람이 불 때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외출이 불가피할 때는 마스크를 꼭 쓰시고, 외출 후에는 얼굴과 손을 반드시 씻는 것이 좋겠습니다.

실내는 건조하지 않게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수건으로 습도를 조절하고, 따뜻한 물이나 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고, 흡연자들은 반드시 금연하셔야 합니다. 골고루 식사를 잘 하시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무리하지 않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겨울철 호흡기질환을 예방에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