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노인 ‘집에서 돌봄서비스’ 본격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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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행정시 11월말 실시…고향과 지역사회에서 가족.이웃과 지내며 자립 지원받아
제주시가 이달 말부터 장애인들이 거주하며 자립 생활을 지원하게 될 임대 주택 내부 모습.
제주시가 이달 말부터 장애인들이 거주하며 자립 생활을 지원하게 될 임대 주택 내부 모습.

장애인시설이나 요양원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보호를 받으며 자립을 지원하는 지역사회 통합 돌봄서비스(커뮤니티케어)가 이달 말부터 양 행정시에서 본격 운영된다.

3일 양 행정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공모로 진행하는 이 사업은 제주시는 지적·자폐 장애인을, 서귀포시는 노인을 대상으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투입되는 예산은 총 25억원이다.

이 사업의 취지는 침상에 누워서 지내거나 실내에서 주로 거주해야하는 복지시설 대신 마지막 삶까지 고향과 지역사회에서 돌봄을 받으며 가족과 이웃들과 함께 보낼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제주시는 오는 15일까지 원룸과 투룸 등 자립생활 주택에 입주할 만 19~55세 이하 장애인 14명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장애인 시설 입소 대기자 또는 퇴소 희망자다.

장애인 1명 당 행복코치가 일상에 필요한 생활을 지원하며, 정기적인 돌봄을 통해 장애인 스스로가 청소와 빨래, 밥하기 등 자립에 나서게 된다. 아울러 지역사회 복지관과 연계해 은행과 시장 방문 등 자립지원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일상생활에 큰 문제가 없지만 돌봐줄 가족이 없어서 중증 장애인과 함께 생활하는 지적 장애인들이 서비스 지원 대상이라며 지적 장애인도 7년 정도 지원을 받으면 자립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서귀포시는 요양원 퇴소 희망자와 요양병원에 입·퇴원을 반복하는 노인,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지 못한 만 60세 이상 노인 125명을 이달 말부터 자택에서 통합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귀포시는 낙상사고 예방을 위해 대문과 현관 계단, 문턱을 정비하고 화장실 타일을 교체해 주는 등 주거환경을 우선 개선해준다.

노인들은 집에서 일상생활과 식사, 목욕 지원과 함께 병의원과 시장 방문에 따른 이동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노인들에 대한 4가지 토털 케어 서비스 외에 한의사 방문 진료, 약사 방문 안심 복약 지원 등 통합 돌봄을 제공한다요양원 병상에 눕지 않고도 고향 집에서 편안히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2021년까지 931명의 노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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