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소음·먼지에 “못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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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지역 민원 매년 2000여 건 접수…거주지역 주민 불편 호소
눈가림식 대응으로 단속 어려워…제주시 “사업장 관리·계도 강화”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제주신보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제주신보 자료사진

제주시지역 주민들이 거주지역 주변 공사장 등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비산먼지로 인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4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31일 현재까지 소음 및 비산먼지 민원 1537건(소음 1255건·비산먼지 282건)이 접수됐다. 이 중 35건에 과태료 1830여 만원이 부과됐다.

3년간 제주시에 접수된 소음 및 비산먼지 민원은 2016년 2040건, 2017년 2543건, 2018년 1818건으로 확인됐다. 매년 2000여 건에 가까운 민원이 접수되고 있는 셈이다.

취업준비생 A씨(30·제주시 외도동)는 주변 다세대주택 공사장 소음 때문에 휴일에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되는 공사와 장비가 내뿜는 굉음에 잠을 못이루고 있다.

A씨는 “평일은 그러려니 하는데 휴일인 일요일에도 공사를 하면서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다”며 “취업 준비와 관련된 공부를 해야 하는데 매일 도서관이나 독서실을 가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소음 민원이 발생하면 담당 공무원이 현장에 나가 소음을 측정하고 법적기준을 넘을 경우 개선명령이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공사장이나 사업장 관계자들이 일시적으로 소음을 줄이는 등 눈가림식 대응을 해 단속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민원이 발생할 경우 공사 현장 담당자들에게 소음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사업장 현장 관리 및 계도를 강화해 시민 불편을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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