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구상나무 쇠퇴…보전전략 마련 국제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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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진달래밭 구상나무림 2009년(사진 위)의 모습과 2016년의 모습. 제주신보 자료사진
한라산 진달래밭 구상나무림 2009년(사진 위)의 모습과 2016년의 모습. 제주신보 자료사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라산에 구상나무림이 분포하고 있지만 최근 태풍과 가뭄 등 기후변화로 구상나무림이 크게 감소하고 많은 고사목이 발생하면서 보전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 주관으로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전략 마련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이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제주 오션스위츠호텔에서 개최된다.

5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구상나무는 우리나라 특산식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매우 높은 수종이다.

그러나 한라산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구상나무와 같은 전나무류의 생장쇠퇴가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원인규명과 대책마련을 위한 연구가 국내·외 전문가들에 의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2017년 한국환경생태학회지에 보고된 최근 10년(2006~2015년) 동안 한라산 구상나무림 분포 변화를 보면 전체 면적은 지난 2006년 738.3ha에서 2015년에는 626.0ha로 조사됐다. 10년 동안 15.2%에 해당하는 112.3ha가 감소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외 구상나무(전나무류)에 대한 총 15건의 주제발표 등 연구결과 공유를 비롯해 논의가 진행되며, 한라산 구상나무 자생지에 대한 현장답사도 진행된다.

고길림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한라산 구상나무 쇠퇴의 심각성과 현재 추진되고 있는 연구사업을 알리고, 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보다 실질적인 보전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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