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고경대)은 오는 9일 오전 7시 송당본향당에서 제주도 무형문화재 5호 ‘송당리마을제’의 ‘시만곡대제’를 재현한다.

‘시만곡대제’는 가을 추수를 끝내고 금백조 여신에게 농사가 잘 되게 보살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올리는 굿으로 가을걷이를 한 햇곡식 중 가장 먼저 거두고 상태가 좋은 수확물을 신에게 바치는 의식이다.

제주문화예술재단 관계자는 “제주의 전통문화를 복원하고 선조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며 “송당 뿐만 아니라 제주 마을의 전통문화를 발굴해 알리는 사업에 관심을 두겠다”고 말했다.

송당리마을제의 4대 당제로는 음력 1월13일 ‘신과세제’, 음력 2월13일 ‘영등제’, ‘음력 7월13일 마불림제’, 음력 10월13일 ‘시만곡대제’가 있다. 이번 제는 신과세제나 마불림제 등에 참석하지 못한 신앙민이 참석해 앉은굿으로 진행 될 예정이다.

굿 시작 및 집전시간은 현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다. 문의 800-9143.

고시연 기자 wkdb555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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