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구상나무 ‘멸종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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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군 박사 “감소 더욱 확산할 듯…보전 대책 시급” 강조

최근 기후변화로 한라산 구상나무림이 크게 감소하고 많은 고사목이 발생하면서 보전 대책이 시급한 가운데 ‘천연갱신(天然更新, 심지 않고 자연적으로 발생한 나무로 새로운 숲을 조성)에 대한 종합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제주 오션스위츠호텔에서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전략 마련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심포지엄 첫날인 6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 고정군 박사는 ‘한라산 구상나무의 동태’ 주제발표를 통해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 동안 조사한 결과 구상나무 숲이 여러 요소들에 의해 감소했다”며 “구상나무 숲 감소가 기후변화 등 영향에 의해 더욱 확산할 것이라는 결론을 도출했고, 전체적으로 한라산 구상나무가 멸종 위치에 처해있고, 보전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은식 국민대학교 교수는 7일 심포지엄에서 ‘한라산 구상나무 고사 및 쇠퇴 유형에 따른 보전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전 배포된 자료를 통해 천연갱신에 대한 종합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한라산 구상나무 숲이 지난 20여년간 천연갱신의 역사가 사라졌다며 한라산에서 자연적으로 자라는 구상나무 치수(한두해 된 어린나무)에 의해 다음 세대의 구상나무 숲이 조성되도록 한다는 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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