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각장애인복지관 앞 보행환경 열악 사고 위험도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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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월평동에 있는 제주시각장애인복지관 일대의 보행환경이 열악해 시각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교통사고에 노출되고 있다.

이 복지관은 재활치료와 점자도서관, 직업훈련, 주간보호시설 등이 갖춰진 도내 유일의 시각장애인 복지기관으로, 하루 100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복지관 인근에는 노숙인 보호시설인 제주시립희망원과 장애인들이 거주하는 무지개마을도 있어서 시각장애인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고 있다.

왕복 1차로를 사이에 두고 복지관 쪽에는 인도가 설치돼 있지만, 맞은편에는 시멘트 포장길로 방치된 채 인도는 물론 장애인 안전 보행을 유도할 점자블록도 설치되지 않았다.

또한 복지관 이용객과 직원들의 차량이 이 구간의 좁은 갓길에 줄지어 세워져 있어서 보행자는 물론 운전자들도 사고 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무엇보다 장애인들의 왕래가 잦은 이곳 일대 도로는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등 장애인보호구역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복지관 인근 주민인 김모씨(55)는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들이 주로 다니는 도로에 인도가 한 편에만 설치돼 있는 데다, 갓길에 차가 많이 세워져 있어 사고가 날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이 구간은 도로 폭이 좁기 때문에 인도 설치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임시방편으로 버스승차대와 횡단보도를 연결하는 인도를 설치했고, 향후 예산과 도로사정을 보며 추가적으로 인도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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