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리지 않는 중국發 크루즈…제주 크루즈 '타격'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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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 입항 크루즈 28회, 4만3000명 머물러…내년도 불확실
기본계획 고시된 제주신항 후속 사업도 일단 '숨 고르기' 불가피

20173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태 이후 시작된 중국발() 국제 크루즈선 제주 입항 중단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제주 크루즈시장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신항 개발을 위한 기본계획이 지난 8월 고시됐지만 후속 작업에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제주에 입항한 국제 크루즈는 28, 관광객은 43000명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022000명에 비해서는 개선됐지만 중국발 크루즈가 입항하지 않으면서 당초 계획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실제 지난해 말 예정된 올해 제주 크루즈 입항 일정은 500회 이상, 관광객 100만명 이상이었다. 관광객 수는 당초 계획의 5%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도는 현재 내년도 국제 크루즈 입항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내년에도 500회 이상 입항, 관광객 500만명 이상을 예상하고 있지만 실현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중국발 크루즈 제주 입항 중단이 언제 풀리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크루즈시장 다변화를 위해 대만 등지에서 설명회와 세일즈를 진행하고 있지만 중국발 크루즈 입항 중단상황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제주 크루즈시장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 크루즈선 제주 입항이 크게 줄면서 제주신항 개발 사업도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정부는 지난 82일 신항만 지정 및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제주신항 개발계획을 반영했다. 제주신항 기본계획에는 2040년까지 사업비 28662억원을 투입해 탑동 앞바다에 초대형 크루즈선을 유치하기 위한 대규모 항만을 개발하는 계획이 포함됐다.

제주신항 기본계획이 고시되면서 정부 차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등 후속 작업이 진행돼야 하지만 별다는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제주지역 크루즈 수요가 회복되는 등 국제적인 여건 변화가 나타나지 않으면 타당성 조사가 제대로 진행될 수 없기 때문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중국발 크루즈가 언제 다시 재개될지 알 수 없다.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크루즈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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