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따른 돌발·외래 병해충 확산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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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제주도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

온실가스가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기후변화시나리오(RCP 8.5)에 따르면 2100년에 지구 지표 평균 온도가 약 3.7도 오를 것으로 예측되며, 지구 전체 평균 해수면 높이는 약 0.63m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온대 기후권이 줄어들고 아열대 기후권으로 바뀌면서 재배 작물 및 외부 환경조건에 민감한 병해충의 분포와 밀도에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와 연계되어 나타나는 유입 병해충 문제는 세계 GDP의 10%를 소모시킬 만큼 환경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아메리카 대륙 열대·아열대 지역이 원산지인 열대거세미나방은 유충기에 옥수수·사탕수수·벼 등 주로 벼과 작물의 잎과 줄기를 갉아먹어 피해를 주는데 2019년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제주에서 발생했다.

또한 총채벌레, 진딧물, 담배가루이 등 미소해충에 의해 확산되는 바이러스 병해의 발생이 증가되고 있다. 제주에서는 2016년 고추에서 처음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병 발생이 확인됐으며, 토마토에서도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병이 발생됐다.

농업기술원은 새로운 병해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 유입 검역과 돌발 병해충 공동방제를 통한 피해 최소화, 확산경로 저지, 저항성 품종 개발 등 외래 유입 병해충에 대한 사전 대응 매뉴얼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도내 돌발·외래 병해충의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농가, 생산자 단체, 학계 및 농업 관련 기관 등 관련 분야 종사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며, 앞으로도 주기적인 예찰과 방제로 사전에 농가 피해를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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