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제주 4연속 무승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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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호화군단' 수원 삼성이 패기를 앞세운 부산 아이파크를 제물로 4연승(컵 대회 2승 포함)을 질주했다.

수원은 5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치러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화려한 공격과 강력한 협력 수비로 부산의 공격을 잠재우며 전반 18분과 후반 45분 터진 에두의 연속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승리를 챙긴 수원은 정규리그 무패행진(3승1무.승점 10)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인천(3승.승점 9)을 누르고 선두로 올라섰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대표팀 당시 사령탑과 스트라이커의 관계로 인연을 맺은 수원 차범근 감독과 부산 황선홍 감독의 '사제 대결'로 팬들의 시선을 끈 이날 경기에서 뛰어난 화력과 견고한 수비력을 앞세운 차 감독이 끝내 웃음을 지었다.

특히 지난 시즌 수원에서 기회를 잡지 못하다 올해 부산 유니폼을 입은 안정환은 몇 차례 결정적인 골 기회를 맞았지만 이운재 선방에 막혀 공격 포인트를 거두지 못했다.

수원은 전반 9분 에두의 크로스를 받은 신영록의 헤딩슛으로 공세의 시작을 알린 뒤 전반 13분 에두가 수비수 실수를 틈타 강한 왼발 슛을 날리며 부산의 골대를 위협했다.

이에 맞서 정성훈과 함께 부산의 투톱으로 나선 안정환은 전반 15분 아크 정면에서 강한 왼발 슛을 때렸지만 방향을 먼저 잡은 이운재의 손끝에 막히고 말았다.

먼저 골 맛을 본 것은 수원이었다. 전반 18분 안효연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에두가 수비수 심재원을 따돌린 뒤 가슴으로 볼을 잡아 왼발 슛으로 부산의 왼쪽 골 그물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부산은 전반 31분 이강진의 기습적인 중거리포와 전반 종료 직전 안정환의 슛이 이운재 가슴을 향하면서 추가골 사냥에 실패했다.

부산은 후반 7분에도 정성훈의 왼발 슛이 빗나가고 후반 16분 안정환의 강력한 40m 프리킥마저 이운재 선방에 막히면서 끝내 동점골 사냥에 실패하고 말았다.

수원 차범근 감독은 후반 27분 4경기 연속골을 노린 서동현을 투입하면서 끝까지 추가골 사냥을 노렸고, 마침내 후반 45분 조용태의 왼쪽 크로스를 받은 에두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2-0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 경남은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전반 29분 정윤성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후반 28분 제주의 호물로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무승부로 경남은 최근 치른 5경기에서 3무2패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제주 역시 최근 4경기 연속 무승 행진(1무3패.컵 대회 2패 포함)의 수렁에 빠졌다.(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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