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할아버지 행복전시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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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들, 어르신 8명과 미술전시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2청사서 진행
여행의 추억, 방정화씨 작품
여행의 추억, 방정화씨 작품

자식과 며느리, 손자들에게 장례식에는 오지 않아도 좋으니 전시회서 얼굴 좀 보자고 외치는 8명의 제주의 어르신들이 각자의 인생을 화폭에 담았다.

사람과 사람들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2청사에서 할머니 할아버지 행복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는 어르신들의 인생을 그림으로 담는 작업을 통해 모두가 공감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기획됐다. 미술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총 9주에 걸쳐 완성된 작품 30여 점을 준비했다.

전시에 참여한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평생 그림 한 번 그려본 적이 없다. ‘행복전시회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면서 처음으로 붓을 잡고 행복을 그렸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기억의 창고에서 행복을 꺼내는 일이었다. 여러 기억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자식들의 도움으로 아름다운 과거의 기억을 끄집어내는 데 성공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작품 해설을 하는 시간을 마련해 과거의 기억들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전달 할 예정이다.

전시에는 김양희, 문종수, 박안자, 박연금, 방정화, 신동옥, 이영자, 이정자씨 등 8명이 참여했으며 개막식은 16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전시 기획을 맡은 강홍림씨는 옛날 기억을 꺼내는 과정에서 아픈 기억들도 마주하게 되면서 중간에 하차하게 된 어르신들이 안타까웠다미술전시라고 하면 어려울 수도 있고, 직접적으로 와 닿지 않을 수도 있는데 어르신들의 해석을 통해 작품은 물론 제주의 역사까지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람과사람들은 문화로 사회에 봉사한다라는 목적으로 2019년 설립됐다.

문의 747-7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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