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모기 ‘웽’…기온 떨어지며 따뜻한 곳 찾아 실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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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서 모기약·모기채 등장

입동이 지나 날씨가 추워지고 있지만, 제주지역에 때아닌 모기들이 주택과 사무실 등 실내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일본뇌염 예측조사사업 모기 체집 결과에 따르면 체집된 모기 수는 27주차(9월 31일~10월 1일) 947마리, 28주차(10월 7~8일) 985마리, 29주차 (10월 14~15일) 21마리, 30주차(10월 21~22일) 26마리, 31주차(10월 28~29일) 34마리 등 감소하고 있다.

이렇게 모기의 개체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실외에서 활동하던 집모기들이 따뜻한 곳을 찾아 실내로 들어오고 있다.

특히 실내에 숨어있던 모기들은 나가지 않고, 오히려 바깥에 있던 모기들이 건물 안으로 들어오면서 실내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여름철보다 더 모기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직장인 고모씨(60·이도동)는 “겨울이 다가오는 데다 고층 건물인데도 모기들이 집안 곳곳에서 극성을 부리고 있다”며 “더위가 지나가서 정리해뒀던 모기약을 다시 꺼내 사용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모기들은 추운 날씨에는 활동하지 않아 건물 안 등 따뜻한 곳에 숨어들기 때문에 체감상 모기가 많다고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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