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과 삶에 첨단기술 접목…시민 중심의 도시 만들다
(7)일과 삶에 첨단기술 접목…시민 중심의 도시 만들다
  • 제주신보
  • 승인 2019.11.1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스마트시티 정책
LED 조명·에너지 모니터링 등 실생활 도입…기업·스타트업 참여 활발
22지구 빅데이터 활용해 도시문제 해결…폐쇄 공장도 문화재로 보존해
시내 각지서 자전거 대여 가능…어플로 반납 공간도 확인할 수 있어
바르셀로나에서는 스마트 자전거 어플을 이용해 반납할 공간이 비어 있는지 또는 현재 이용 가능한 자전거 수를 확인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스마트 자전거 어플을 이용해 반납할 공간이 비어 있는지 또는 현재 이용 가능한 자전거 수를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시티의 사전적 의미는 다양한 유형의 전자 데이터 수집 센서를 사용해 자산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도시 지역이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도시 생활 속에서 유발되는 교통 문제, 환경 문제, 주거 문제, 시설 비효율 등을 해결해 시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한 똑똑한 도시를 뜻하기도 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최근 스마트시티 성공사례로 언급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기술적인 스마트시티 개념보다 일과 삶을 접목해 사람이 중심인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재생을 기본 철학으로 주거지, 일터, 쇼핑, 쇼핑센터, 문화재가 한 지역에 공존해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자전거를 이용해 충분히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시를 설계하고 있다.

스마트시티에 선도적인 바르셀로나=스페인 바르셀로나는 스마트시티 선도지역으로 알려진 곳으로 도시 곳곳이 스마트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 센서가 움직임을 감지해 에너지를 절약하는 스마트 LED 조명을 광범위하게 설치했고, 빌딩을 스마트화 해 에너지 모니터링도 시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스마트 교통망 구축, 스마트 쓰레기통, 스마트 주차 등 시민들이 실생활에 스마트기술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아울러 스마트시티에 대한 기업 투자를 비롯해 스타트업들의 참여도 활발하다. 행정과 시민, 기업이 모두 잘 되기 위한 환경이 이미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바르셀로나 내에서도 22(아르바)지구는 정보통신, 교통, 에너지 등 수많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 전체가 리빙랩(시민 참여형 도시문제 해결 프로젝트)’으로 활용되고 있다.

방직산업 중심의 공장지역이었던 22지구는 1950년대부터 공장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지난 1992년 올림픽 개최 이후 사무실 시설이 많이 들어서고 도로 좋아지면서 공해 없이 22지구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 이때부터 스마트시티 개념이 본격 도입되기 시작했다.

도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지식산업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홍보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현대적인 건물에만 치중하지 않고 전통적인 건축양식과 조화를 이루게 하기 위해 폐쇄된 공장을 문화재로 지정해 보존하고, 기존 공장 건물을 리모델링해 새로운 첨단 기업들을 입주시켰다. 특히 시민이 중심이 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22지구의 철학이었기 때문에 프로젝트 진행에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하도록 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쓰레기를 버리면 압착해 지하로 쓰레기를 집하장으로 옮기는 스마트 쓰레기통이 운영되고 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쓰레기를 버리면 압착해 지하로 쓰레기를 집하장으로 옮기는 스마트 쓰레기통이 운영되고 있다.

시민들 실생활에 편안함 제공=바르셀로나는 보행로를 중심으로 양쪽에 자전거 도로, 트램, 차도를 구성해 보행자 중심의 도로와 공간계획을 세워 실천하고 있다.

또 시민들이 시내 각지에 자전거 대여 주차장을 설치해 차량보다 자전거를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아울러 스마트 자전거의 경우 어플을 이용해 반납할 공간이 비어 있는지 또는 현재 이용가능한 자전거 수를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 주차의 경우도 어플로 목적지 가까이에 비어있는 주차 공간을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쓰레기를 버리면 압착해 지하로 쓰레기를 집하장으로 옮기는 스마트 쓰레기통이 운영되고 있고, 가로등 주변의 밝기를 측정해 가로등의 조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가로등도 운영 중이다. 스마트 가로등의 경우 센터가 설치돼 가로등이 설치된 지역의 인구 밀도, 소음 수준, 공기 오염도까지 파악하고, 특히 연간 30%에 이르는 전력이 절약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신규 핵심 사업으로 제주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바르셀로나의 스마트시티 성공 사례가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스마트시티 일자리·경제 큰 효과제주에도 필요차비에르 빌랄따 카탈루냐 무역투자청 기업경쟁력제고부 스마트전력실장 인터뷰=차비에르 빌랄따 카탈루냐 무역투자청 기업경쟁력제고부 스마트전력실장(사진)스마트시티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소비 절약, 에너지 절약, 기업의 발전, 시민들 생활에 도움, 공해를 줄이는 등 모든 것들이 함께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르셀로나를 스마트시티로 발전시키기 위해 엄청난 돈이 든다. 유럽의 여러 나라 중에 스마트시티에 관한 투자는 스페인이 가장 많다. 스마트시티에 막대한 예산이 들지만 일자리도 생기고, 경제적으로 아주 도움이 되는 파트카탈루냐에 교통, 지하철 등 기계 만드는 회사, 소프트웨어 회사, 데이터 관련 회사 등등 스마트시티 관련 기업이 270개 정도며, 일하는 직원만 116000명 정도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행정과 기업, 시민들은 스마트시티를 만들 때 도시를 위해 뭘 하면 좋은지 같이 의논을 하고 있고, 3년간의 계획을 세우고 시행하고, 또 다시 계획을 세우고 시작한다제일 중요한 것은 스마트시티의 주인공은 시민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시티 박람회를 매년 11월 하는데 한국 회사들도 많이 참가를 한다제주포럼에 참가를 했었는데 스마트시티 관련 팀(부서)들이 많았다. 스마트시티를 하면서 좋은 회사가 생길 수 있고, 시민들의 직업이 될 수도 있다. 제주에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페인=김승범 기자 ksb2987@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