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0대 정신건강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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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환자 2014년 707명서 작년 1243명…증가율 전국 최고
“무인정신건강검진기 배치 등 사회안전망 구축”

지난 5년 사이 제주지역 20대 청년들의 우울증 환자가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제주도 청년들의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4~2018 제주지역 성별·연령별 우울증 환자 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20대 우울증 환자 수는 총 124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707명보다 536명이나 급증한 수치다.

특히 이 기간 20대 우울증 환자의 증가율은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 대비 2018년 우울증 환자의 증가율을 보면 20대는 76%로 가장 높았다. 그 외에 20세 미만(66%), 40대(31%), 30대(29%), 60세 이상(19%), 50대(9%)의 순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젊은 층의 우울증 환자 증가율이 높았다.

이렇게 20대를 비롯한 젊은 세대 우울증 환자 수가 증가한 이유는 취업과 대인관계 등 상황적인 요인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제주특별자치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전화 상담과 방문 상담, 그리고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등 5곳에 무인정신건강검전기를 배치하는 등 도민들의 정신 건강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제주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20대 우울증 환자 수가 많이 증가했지만, 증가 이유에 대해 단편적으로 이렇다 라고 말하긴 어렵다”며 “최근 들어 정신 관련 상담을 받는 횟수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전화와 방문, 무인 검진기 배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도민들의 정신건강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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