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0가구 중 셋은 ‘나홀로 1인 가구’
도내 10가구 중 셋은 ‘나홀로 1인 가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작년 전체 24만8998가구 중 7만3250가구…29.4% 차지
2000년 2만6152가구比 2.8배 증가…남성이 여성보다 많아

도내 1인 가구가 18년 만에 4만7098가구 늘면서 전체 가구의 3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14일 발표한 ‘제주지역 1인가구 현황 및 특성변화’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1인 가구는 7만3250가구로 전체 가구(24만8998가구)의 29.4%를 차지했다.

지난해 도내 1인 가구는 2000년 2만6152가구보다 2.8배 늘면서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6.6%에서 12.8%p 늘었다

통계청의 ‘시·도별 장래가구 추계’에 따르면 전체 가구 대비 1인 가구 비율은 2025년 31.3%, 2030년 32.7%, 2035년 33.8%, 2040년 34.4% 등 앞으로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도내에서 1인 가구가 주된 가구 유형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2인 가구는 6만8170가구(27.4%), 3인 가구는 4만8239가구(19.4%), 4인 가구는 3만8944가구(15.6%), 5인 이상 가구는 2만395가구(8.2%)로 집계됐다.

2000년 주된 가구 유형이었던 4인 가구(27.1%)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올해는 4순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1인 가구 성별로는 남성이 3만7607가구로 여성(3만5643)보다 1964가구 많았다.

지역별 1인 가구는 제주시의 경우 연동이 6577가구로 가장 많았고, 노형동(5609가구), 이도2동(4850가구), 아라동(4020가구), 애월읍(3720가구), 일도2동(2573가구), 한림읍(2548가구), 조천읍(2323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서귀포시는 대정읍(2421가구), 성산읍(2103가구), 동홍동(2082가구), 대천동(1798가구), 안덕면(1757가구), 남원읍(1697가구) 순으로 1인 가구가 많았다.

65세 이상 노인 1인 가구의 경우 1만6022가구로 2000년 1만452가구보다 53.3% 늘었다. 전체 1인 가구 중 65세 이상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0년 40%에서 지난해에는 21.9%로 크게 줄었다.

이는 1인 가구 형태의 귀농·귀촌 인구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2000년 1인 가구의 거처 유형은 2000년 단독주택이 76.3%였는데 지속적으로 줄어들며 지난해에는 50.9%로 감소했다. 반면 아파트 거주 비율은 2000년 7.4%에서 지난해에는 19%로 11.6%p 증가했다.

<김문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