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난도 문제 없지만 변별력은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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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수능 국영수 대체로 평이 평가
중상위권 변별력 확보 위한 까다로운 문제도

14일 치러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난이도는 지난해보다 다소 쉬웠지만 변별력을 확보한 시험으로 평가된다.

특히 국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쉽고, 올해 치러진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서는 다소 평이한 수준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년 수능 31번 문항처럼 초고난도 문항이 없어 수험생들이 느끼는 난도가 비교적 낮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수학의 경우 지난해 수능 수준 정도지만 중난도 문항이 늘며 체감 난도는 올랐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도 1등급이 5.3%에 불과했던 지난해보다 다소 쉬웠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성복 제주도교육청 진로진학센터 교사는 국어 영역은 지난해 역대급으로 어려웠던 만큼 작년보다 쉽게 출제된 것은 당연하지만 절대적인 기준으로 보면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수학 가형은 작년과 수준이 대동소이했지만, 나형은 까다롭게 출제된 문항이 몇개 나왔다. 영어는 지난해 수능보다는 등급컷이 내려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1교시 국어영역은 불수능이라 불리며 매우 어려웠던 작년보다는 전반적으로 쉬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상위권 수험생을 변별하기 위한 2~3개 문항을 제외하면 평이하게 출제됐지만 독서파트가 다소 어려워 변별력은 확보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2교시 수학 영역은 자연계열 학생이 주로 치르는 가형과 인문계열이 치르는 나형모두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나형의 경우 고난도 문항은 줄었지만 4점짜리 고득점 문제와 일반 문제의 난이도 편차가 줄어드는 등 중난도 문항이 특히 늘어 중상위권 이하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도는 상승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3교시 절대평가인 영어는 1등급이 5.3%에 그치며 상대평가 1등급(4%)과 큰 차이가 없었던 지난해보다는 평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유형이 없고 작년 대비 난이도가 하락했다는 평이다. 다만 일부 지문 속 문장이 어려워 중위권 수험생에게는 체감 난도가 높게 느껴졌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반적인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연계율은 70% 수준이다.

한편 제주 2개 시험지구, 14개 시험장에서 오전 840분부터 시작된 이번 수능에는 7070명이 지원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누리집에서 시험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5일 오후 5시 정답을 확정·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124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성적표 수령에 앞서 수험생은 수능 가채점을 통해 대입 전략을 꼼꼼히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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