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결의대회 열고 결의문 연내 처리 촉구
제주4·3 단체들이 국회에 계류 중인 제주4·3 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4·3특별법 개정 쟁취를 위한 전국행동은 17일 오전 ‘4·3 특별법 개정안 즉각 처리’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4·3 특별법 개정안 연내 처리를 요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결의문을 통해 “제주4·3이 발발한 지 71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4·3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라며 “완전한 진실규명과 진정한 명예회복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4·3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된 지 2년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도 진척이 없는 상태”라며 “이제야 겨우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의 문 앞에 와 있는 수준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야 정치권은 기회가 있을때마다 4·3특별법 개정안 처리에 협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더이상 기다릴 시간도, 물러설 곳도 없다”며 “결사항전의 자세로 4·3특별법 개정 쟁취를 위해 끝까지 싸워나가겠다”며 4·3특별법 개정안 처리를 재차 촉구했다.
한편 이날 전국행동은 제주시 관덕정 앞까지 거리행진을 벌이고 관덕정에서 4·3 위령굿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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