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20~40대 청·장년 불법 도박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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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월 평균 110건 상담

불법 도박 형태가 기존의 화투, 카드에서 인터넷 상에서의 단순 게임형태로 진화하면서 인터넷과 SNS 등에 접근성이 높은 청소년과 20~30대 청년들의 도박 중독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14일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내용으로 광고하는 불법 도박인 ‘소셜 그래프’를 손쉽게 볼 수 있었다.

소셜 그래프는 게임형태의 불법도박으로 이용자가 베팅을 하게 되면 그래프가 상승하게 되고 배당률이 오르게 된다. 그래프가 상승 중일 때 출금을 하면 해당 배당률에 따라 돈을 따게 되고, 그래프가 멈추면 돈을 잃는 방식이다.

14일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제주센터에 따르면 도박 상담 전화 1336 헬프라인과 제주센터에 접수해 상담한 제주도민은 지난해 222명, 올해 11월 현재 260여 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가 발표한 2018년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도박문제 위험집단에 속한 제주지역 청소년 비율은 14.1%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박 중독에 빠진 일부 청소년들은 도박에 쓸 돈을 마련하기 위해 주변 친구들에게 돈을 빌리거나 심지어 SNS를 통해 인터넷상에서 모르는 타인에게까지 돈을 빌리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경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제주센터장은 “제주센터에서 월 평균 110~130건의 개인상담을 하고 있는데 내담자 대부분이 20~40대 청·장년”이라며 “제주지역 청소년의 도박 비율이 높지만 상담을 위해 방문하는 경우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청소년을 비롯해 20~40대 청·장년 등 성인 대다수가 도박 중독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도박에 빠지게 되면 책임성과 도덕관이 결여되는 등 올바른 가치관 확립을 저해하기 때문에 예방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는 도박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24시간 이용 가능한 ‘헬프라인 1336’을 통해 전화상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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